우리는 추우면 옷을 껴입고 난방을 틀고, 더우면 에어컨을 찾는다
우리는 추우면 옷을 껴입고 난방을 틀고, 더우면 에어컨을 찾는다.
배고프면 먹고, 아프면 병원에 간다.
이렇게 불편함을 즉시 피하는 관성은
우리의 몸과 마음의 회복탄력성을 약하게 만들 수 있다 한다.
돌아보면 나는 배고픔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
적어도 두 시간마다 무언가를 먹으며 배고픔을 차단해왔기 때문이다.
지난 8월에는 다리 통증이 2주 넘게 이어져
걷거나 서는 일조차 힘들었다.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할 만큼 아팠고, 두려움에 울기도 했다.
주변에서는 병원에 가라고 했지만,
나는 식습관과 자세를 바로잡으며 통증을 지켜보기로 했다.
통증을 없애려 애쓰기보다 그대로 받아들이며 버틴 끝에, 통증은 결국 사라졌다.
추위와 더위에 대해서는 나름의 ‘견딤’을 연습해 온 것 같다.
겨울에 보일러를 끄고 지내며, 더운 날에는 땀 흘리며 더 걸었다.
20대부터 매일 아침 찬물 샤워나 냉탕 사우나를 이어오고 있다.
시련과 고통을 피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때로는 의도적으로 마주하며,
나에게 깨달음을 주고 때되면 떠나가는 친구로서 대하고 싶다.